본문 내용 이해
전체적인 내용은 나오미가 자부 롯을 위해 계획을 세웁니다. 이 계획은 롯을 재가 시키겠다는 계획으로 보아스와의 결혼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나오미는 이 일을 계획하고 이제 곡식을 추수한 후에 타작하는 때를 기다려 룻을 타작마당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룻은 시어미의 말씀대로 행합니다. 그리고 보아스의 승낙을 얻어 냅니다.
본문 내용 정리
1. 믿음의 공동체 내에서의 섬김 – 1절 말씀을 보면 나오미가 룻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 계획은 다름 아닌 룻을 결혼 시키는 것입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말합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로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안식할 곳이라는 것을 집이라고 번역한 역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을 볼 때 안식할 곳이라는 것은 가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오미는 룻이 새 가정을 이루어 살았으면 하는 바램을 피력합니다. 나오미가 경험하고 있다 시피 당시에 여자는 남자의 도움이 없이는 사는 것이 힘든 세상이었습니다. 특히 과부로 산다는 것은 사회 보장 제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사회에서는 위험한 삶이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신명기와 레위기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이웃의 헌신을 강조하지만 사사 시대에는 이것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음을 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나오미가 사랑하는 며느리 룻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가 가정을 가지게 됨으로 자신과 같은 처지를 벗어 나는 것입니다. 나오미는 진심으로 룻에게 복을 빕니다. 우리는 이 말씀 속에서 공동체 안에서의 섬김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연약한 자신을 위해 붙잡지 않고 그가 잘되기를 바라며 복 받기를 소원하며 행복한 삶을 살기를 진심으로 원하는 나오미와 같은 마음 그런 시모를 위해 최선으로 순종하며 섬기는 룻과 같은 자세 이 모든 것이 믿음의 공동체 안에 한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자들이 가져야 될 사랑의 마음인 것입니다.
2. 계획 – 나오미는 하나 하나를 룻에게 가르쳐 줍니다. 보아스는 우리의 기업 무를 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보아스가 누울 때까지 기다려서 그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고 합니다. 이 본문 좀더 배경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이스라엘에 밀을 추수할 때가 4월 중순 경입니다. 그리고 보리 추수가 끝이 나고 이제 바로 밀 추수에 들어갑니다. 이 모든 추수가 끝나는 것이 6월 말 경입니다. 지금은 보리 추수를 끝내고 타작을 하던 때이므로 아마도 5월이었을 것입니다. 이 때에는 낮에는 바람이 불지 않은 날씨이기 때문에 타작을 하고 보리를 까불리는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내륙에서 지중해 쪽으로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녁에 보리를 까불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보아스도 이런 기후 때문에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는게 되는 것입니다. 나오미는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룻에게 밤에 그곳에 가라고 합니다. 또 하나는 보아스가 그날 밤에 곡식을 쌓아둔 더미 위에서 잠을 잘 것을 어떻게 알았기에 룻을 그곳에 보내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미루어 보건대 당시에 습관이 주인이 추수한 곡식 더미 위에서 자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유는 추수한 곡식을 지키는 것도 되지만 그것 보다는 함께 추수꾼들을 격려하며 잔치를 배설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그들과 함께 그곳에서 보낸다는 의미가 더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들은 룻은 나오미의 말대로 실행에 옮깁니다. 잔치를 통하여 마시고 즐겼던 보아스가 나오미가 말 한대로 노적가리에 눕자 룻이 가만히 가서 그 발치 이불을 들고 그곳에 눕습니다.
3. 당신의 날개로 덮으소서 – 은밀하게 진행된 이 일을 모르는 보아스는 곤한 잠에 빠집니다. 잔치로 인한 포만감과 선선한 바람은 그로 하여금 깊은 잠에 바지게 하였습니다. 아마도 룻은 보아스가 눕자 마자 온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가 잠에 빠졌을 때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었을 것입니다. 보아스가 이것을 알아 챈 것은 그의 발 아래에 이상한 것이 있음을 깨달았을 때였습니다. 보아스는 깜짝 놀라 누구냐고 묻습니다. 이에 룻은 자신을 이름을 밝히며 말합니다.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당신은 우리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이 본문에서 당신의 옷자락이라는 단어가 날개라는 단어와 동일한 것입니다. 다르게 번역하면 당신의 날개로 시녀를 덮으소서가 됩니다. 그런데 이 말을 누가 했냐면 보아스가 룻에게 한 말이 바로 이 말입니다. 하나님 여호와가 그의 날개 아래 보호 받으러 온 자에게 상주시기를 원하노라고 말한 것입니다. 보아스의 말을 다시 룻이 반복함으로 하나님 여호와의 날개가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날개 아래 보호함을 받으러 온 자에게 상을 주시는데 그것이 바로 당신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당신이 바로 하나님의 날개가 되어 시녀를 즉 룻을 보호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도우실 때 일반적으로 어떻게 도우시는가를 보여주는 단서가 됩니다. 우리는 대개 하나님의 도움은 신비적이고 상상도 못한 기적과 이적으로 나타난 다고 생각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믿는 자들이 서로를 돕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손길이 믿는 사람들을 통하여 나타나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이 응답이 되어 서로에게 나타나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룻에게 있어서 보아스는 하나님의 응답이자 하나님의 은혜를 힘 입는 통로 입니다. 그를 통하여 하나님을 보게 되고 그분을 만나며 은혜를 그리고 복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응답의 도구로 사용되어지기를 원하십니다. 서로를 돕고 섬기는 자들이 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