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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QT
2012.02.08 05:34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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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군에 있을 때 육군 항공 부대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군종병으로 근무를 해서 부대 밖 군인 아파트 내에 있는 교회에서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식사 시간 마다 밥을 먹으러 부대 안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항공 부대라

상당히 크고 넓었습니다. 부대 안은 헬기의 이착륙에 방해가 되는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초소에서부터 넓은 벌판을 연상 시켰습니다. 그랬기에 겨울이 되면 추운 바람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었을 때 아마 3월로 기억이 되는데 봄 바람이 얼마나

매서운지 그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심한 바람에 부대 곳곳에 심은 가냘픈 나무들이 휘정거리며

쓰러질 듯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그때 나무들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책을 통하여 알게 된 지식은 거친 봄바람에 나무들이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무가 자라도록 돕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겨우내 얼어 붙은 땅에서 움츠려 들었던

뿌리들이 나무를 위협하는 듯이 부는 봄 바람을 통하여 숨을 쉬게 되고 굳어져 있던 나무 속의

양분을 이동시키는 통로들이 다시 활력을 찾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거친 봄 바람은

나무에게 생명을 주는 도구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에도 부는 거친 바람은

결국 우리의 믿음과 신앙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입니다.

 

본문 속으로

          

          오늘 큐티 본문에서도 계속해서 예수님의 비유가 나옵니다. 첫번째 비유는 씨 뿌리는 비유인데 앞의 씨 뿌리는 비유와는 의도가 다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겨자씨의 비유가 등장하고 그 후에 예수님의 초자연적인 신적 능력을 보여주는 거친 바다를 잠잠케 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늘 내용을 통하여 우리는 이 땅에 온 하나님 나라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즉 하나님 나라의 특성에 대하여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내용 이해

1.     하나님 나라의 특성 예수님의 계속되는 비유 중 오늘 비유에는 한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립니다. 그러나 이 씨를 뿌리는 비유는 예전의 땅의 토양이나 열매에 관한 내용이 아닙니다. 이 씨를 뿌리는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특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하나님 나라의 자생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을 보면 뿌려진 씨는 저절로 자라게 됩니다. 비록 농부가 씨를 뿌렸지만 농부의 힘으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랍니다. 28절에서 더욱 강조 되는데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게 한다고 합니다. 농부는 알지 못합니다. 어떻게 씨가 자라고 크는지 그리고 열매를 맺는지 모릅니다. 그것은 씨가 가지고 있는 신비입니다. 이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는 이 씨와 같이 스스로 자생력을 가지고 있으며 뿌린 농부도 모르는 것처럼 신비적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에 의해서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농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이 아닙니다. 농부는 잡초를 뽑고 물을 주고 합니다. 그러나 자라게는 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농부의 소관이 아닙니다. 씨 안에 내재 되어 있는 신비한 능력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땅이 그렇게 합니다. 본문은 하나님 나라가 사람의 어떠한 노력이나 수고에 의해 되어지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그분이 씨 안에 능력을 주셨듯이 토양에 그 씨의 필요한 양분을 주셨듯이 하나님이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도록 만들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씨를 뿌리는 우리의 수고를 필요로 하지만 그것을 성장 시키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분의 도움을 구하게 합니다.

2.     하나님 나라의 끝 씨가 자라 열매를 맺으면 결국 추수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도 심겨져 자라 열매를 맺으면 그 끝은 추수를 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 낫을 대서 추수를 언급하는 부분은 이 땅에 끝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낫을 들고 이 땅에 열매로 맺어진 알곡들을 추수 할 때가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겨자씨 다음의 비유는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겨자씨는 가장 작은 씨로 비유됩니다. 예수님은 이 가장 작은 씨를 더욱 작은 표현으로 한 알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가장 작은 씨 중에 한 알이 땅에 심겨집니다. 그러나 이것이 자라면 모든 나물보다 커져서 새들이 둥지를 틀만큼 큰 나무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잠재성입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작아 보여서 이것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알 수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자라면 가장 큰 나물이 됩니다. 원래 겨자씨는 나물입니다. 그런데 모든 나물 보다 더 큰 나무와 같이 자라게 됩니다. 이것은 폭발적인 성장입니다. 예수님이 12제자를 세우시고 십자가에 죽으실 때 모든 것이 끝났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갈릴리 그 작은 마음에서 시작된 복음은 결국 로마를 변화시키고 지금은 세계를 변화시기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성은 무궁 무진한 것입니다. 한국 복음화의 첫단추 또한 참으로 미미한 것이었으나 그 작은 하나님 나라의 시작이 수많은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의 십자가들이 한국의 밤을 밝히고 있습니다.

4.     잔잔하라 본문에서 마가는 다른 복음서와는 다르게 좀더 긴장감과 긴박감 그리고 연속성 속에서 광풍을 잠재우신 예수님의 이적을 표현합니다. 마가는 예수님이 배에 오르셔서 모인 백성들에게 비유로 말씀을 가르치시고 이제 저녁이 되어 예수님이 가르치시던 그 배에 계신 그대로 건너편으로 이동하였다고 표현합니다. 마가의 표현에 첨가되는 것은 다른 배들도 함께 이동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님이 광풍 가운데서도 어떻게 아무것도 모르고 주무실수가 있었을까 하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쉬지도 못하시고 계속해서 백성들을 가르치시고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쉴 틈이 없었습니다. 그랬기에 예수님의 배의 출발 이후 고물 즉 매의 뒤쪽 부분에서 깊은 잠에 빠지신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완전한 인간이심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그분 또한 연약한 육체를 가지고 계셨기에 지치시고 피곤하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사역은 오늘날 분주하며 쉴틈 없이 일하며 수고하는 사역자들에게 많은 위로가 됩니다. 38절에 보면 예수님이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는데 여기서 베개라는 단어에 정관사가 붙습니다. 의미는 이 배에 하나뿐이 베개를 의미합니다. 그때 큰 광풍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물결이 배에 부딪혀서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이 본문은 마가의 상황의 긴박성에 표현으로 현재형으로 기록하여 지금 배에 물이 가득하고 이제 곧 배가 침몰할 지경에 이르렀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십니다. 두 개의 상반된 상황이 나타납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긴박한 상황과 너무나 편안하고 고요한 가운데 주무시는 예수님. 이 두 상황 속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게 됩니다. 그들의 말을 보면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 보지 아니하시나이까.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우리를 죽게 내버려 두실 것입니까? 하는 책망의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이에 예수님이 바람을 꾸짖으십니다. 그리고 바다에게 말합니다. 잠잠하라. 이 본문이 놀라운 것은 바람을 예수님이 생명체처럼 대하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다도 생명체처럼 여기시고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람과 바다가 생명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제자들과 우리가 느끼는 놀람은 바람과 바다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입니다. 이 본문에서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는 말이 부정과거가 사용되어졌는데 의미는 한번에 즉각 되어졌다는 것입니다. 계속 반복하지 않고 한번 말하는 것에 즉각 순종하였다는 것은 예수님이 어떠한 분 이시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마가는 이 본문에서 믿음으로 연결시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어찌 믿음이 없느냐라는 말로 책망하셨다고 기록함으로 예수님과 함께 함에도 두려워하며 무서워하는 제자들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의 반응은 우리가 믿음이 없구나 하는 쪽으로 돌아서서 이제 믿어야겠구나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고 하며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생활 속으로

1.     하나님 나라의 씨가 스스로 자람에 대하여 묵상함 (내가 하는 것이 아님)

2.     작은 것에 실망하지 않음 (겨자씨의 비유)

3.     내 인생의 광풍가운데서 예수님이 함께 계심을 확신하는가.

4.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나의 신뢰의 정도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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