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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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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bLKbSIlBQqw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 가운데 한 비유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의 중요한 관심은 이 비유의 내용은 무엇이고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신 목적과 의도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비유는 두 부분으로 나뉠 수가 있는데 먼저는 이 두 사람의 살아 있는 동안의 삶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둘째는 이 두 사람이 모두 죽은 이후의 삶에 대하여 말씀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6 19절부터 21절까지의 내용은 이 두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에 이 땅에서의 삶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19절을 보면 부자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두 부분으로 그의 삶이 어떠한지를 설명해 줍니다. 첫째는 그는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었다는 것입니다. 자색 옷을 입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큰 부자였는지를 말해주는데 자색이라는 물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동력과 수고가 필요했기에 당연히 비싸서 일반인들은 입을 엄두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고운 베옷 또한 귀족이나 부호들이 입었던 것이기에 이 사람이 사회적 위치가 어떠한지를 말해 주는 것입니다. 

         둘째로 이 사람은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더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호화롭게 즐기더라는 말은 사치스러운 세속적 쾌락의 파티를 가리키는데 이러한 파티를 매일 열었다는 것입니다. 이 의미는 부자의 인생관과 삶의 지향점이 무엇인가를 드러내는데 그는 자신이 소유한 것을 과시하며 자랑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사는 자였습니다. 20절부터는 이제 또 다른 사람인 거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거지 나사로에 대한 설명을 보면 그가 얼마나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었는지를 보게 되는데 그의 온 몸은 종기로 가득해서 쑤시는 고통을 당하였고, 대문 앞에 버려진 채 라는 표현은 그가 오랜 동안 병으로 인해 누워있을 수 밖에 없는 상태로 지병을 앓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그가 부자의 집 대문에 누워 있는 이유는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허기짐을 면할 수 있을까 하는 희망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여기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더욱 중요한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 두 번째 단계의 변화는 이 세상에서 삶이 아니라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것입니다. 22절을 보면 여기 이 두 사람의 죽음에 차이가 있습니다. 부자는 그가 죽었을 때에 그의 남겨진 육체는 사람들에 의해서 화려하게 장사를 지내었고 아름답고 화려한 무덤에 묻히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거지가 죽고 난 후에 그의 육체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추론 가능한 것은 분명 그의 육체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아무렇게나 방치되었거나 야생의 들판에 버려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반전은 거지가 죽었을 때에 천사들에게 받들려 져서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거지가 천사들에 받들려 아브라함 품에 들어갔다는 말은 그가 하나님의 나라에 갔으며 천국에 갔다는 표현입니다. 품이라고 표현되는 것은 그가 놓여있으며 받고 있는 평안과 행복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아직 부자의 죽음 이후의 상태가 남아 있습니다. 이어지는 23절과 24절을 보면 죽음 이후의 부자는 그의 영혼이 음부라는 곳에 가 있는데 성경이 말하는 지옥이라고 생각되는 곳입니다. 그 이름이 말해 주듯이 이곳은 지속되는 고통가운데 극심한 형벌의 장소입니다. 그렇기에 부자는 고통 중에 있었습니다.

         지옥에서의 고통이 얼마나 극심한지 그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에게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자신의 혀를 서늘하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현재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써 설명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첫째로는 천국과 지옥은 서로 볼 수 있는 상태의 곳이 아닙니다. 천국에 있는 자가 지옥을 바라보며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지옥에 있는 자가 천국에 있는 자를 보며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는 부자가 받고 있는 고통과 그 고통의 장소인 음부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아주 작은 지식만을 전달해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마 지옥의 고통에 대하여 그 전부를 우리에게 알리신다면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려움과 공포에 의해 기절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통하여 보여주는 부자가 음부에서 당하는 고통은 그가 불꽃 가운데서 당하는 괴로움에 대한 표현은 너무나 작은 것에 대한 묘사라는 것입니다. 혀에 물 한 방울이 간절하게 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극심한 고통에 기절할 것 같은 상태가 멈춤이 없이 이어지는 곳이 바로 지옥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작은 요청 조차도 허락되지 않는 곳이 지옥이며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완전히 차단된 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무슨 수든지 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부자가 당하는 고통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하면 이 비유는 이 땅에서 가난하고 힘들고 어렵게 사는 자들은 천국에 가서 보상을 받는다는 것도 아니며, 또한 부자라고 해서 모두다 죽은 후에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당하며 지옥의 고통 가운데 있다는 것도 아닙니다. 거지가 천국에 들어가게 된 것은 분명히 그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자신의 구주로 믿었으며 그분을 주인으로 섬기며 살았기에 천국에 갈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반면에 부자는 단지 그가 부자라는 이유 때문에 자색옷과 고운 베옷을 입었기 때문에 지옥에 간 것이 아닙니다. 이 비유의 배경이 있는데 누가복음 16 14절과 15절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비웃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리새인들인데 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좋아하다 라는 말은 돈을 사랑하여 친구로 삼는 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자들이라고 표현된 단어는 사람들이다라는 뜻이 아니라 그것에 의해서 살아가며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즉 바리새인들은 돈을 사랑하여 친구로 삼으며 돈에 의지하고 의존해서 살아가는 존재하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15절에서 이들이 왜 그러한 삶을 사는지를 설명해 주는데 이들의 마음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으로 가득하였다는 것입니다. 즉 이들은 하나님 없는 삶을 살았으며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을 따라 살며 그것이 마음에 가득한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모습을 부자의 모습 속에 투영하심으로 그들이 어떤 자들인지에 대하여 그들처럼 돈을 사랑하고 친구 삼으며 그것에 의해서 존재하는 자들이 바로 그들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적용은 만약 여러분들이 하나님 외에 다른 것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가득담고 그것을 사랑하며 친구를 삼아 그것에 의지하여 살아가게 된다면 여러분들은 죽음 이후에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둘째로는 부자가 자신의 부유함으로 자기 집 문 앞에 누워있던 거지 나사로에 대하여 상의 남은 음식은 물론이고 상에서 떨어진 것조차도 주지 않은 인색함은 그는 평생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자신만을 위하여 살았던 하나님 앞에 인색하며, 이기적인 자였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이 땅을 사는 동안에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에 대하여 그것이 물질이건, 그것이 우리의 건강이건, 그것이 우리의 재능이건, 그것이 우리의 시간이건 자신만을 위하여 사용하며 하나님 앞에 인색함으로 이기적인 삶을 살아간다면 그러한 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셋째로는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순간은 우리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임을 기억해야 하며, 영원한 복락과 행복을 얻으며 확보할 수 있는 시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비유는 이 땅에서 어떠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이 땅 이후의 삶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기에, 이 땅 이후에 우리는 어떠한 곳에 가게 될 것이며, 가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주어진 날들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주일 말씀 컬럼 안에 설교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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