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말씀 영상 https://youtube.com/live/SrbkQDxxeTw
시편 37편
8절을 보면 분노를 그치라고 하며, 노를 버리라고 하며 불평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서 분노라는 단어는 표정으로 뿜어져 나오는 화를 의미합니다. 얼굴이 변색하며, 일그러지게 만드는 분노입니다. 또한 노라는 단어는 내면에서 끓어 오르는 화를 의미합니다. 이것을
그치고 버리라고 합니다. 그치다 라는 단어의 의미는 떨어 뜨리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얼굴 색이 바뀌게 만드는 화를 떨어뜨리라는 것으로 문법적으로는 그렇게 만들라는 것입니다. 즉 얼굴 색이 바뀌지 않도록 떨어뜨리게 만들라는 것입니다.
노를
버리라는 의미는 떠나다, 놓아 주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마음에서 일어나는 화가 일으키는 충동에서
떠나는 것이며, 쥐고 있지 않고 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합하면
얼굴 색이 변하게 하는 것을 떨어뜨리게 만들고,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분노의 충동을 더 이상 쥐고 있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불평하지 말라고 합니다. 불평이란
말은 조급함, 초조해함, 안절부절못하도록 스스로를 몰아 세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나의 행위가 오히려 나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악행하도록 이끌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 속에 살고 있지만 그들을 비교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되면 그들 때문에 마음이 상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시편 37편 7절 하반절을
보면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의 길이 형통한 것이 눈꼴 사나운 것이 사실입니다. 마음이 속상하고, 나는 무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하나님은 하나님을 섬기려는
나보다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들을 더 잘 챙기시는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그래서 신앙 생활 잘 해보았자
소용없어 라는 잘못된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자신을 망하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악을 행하는 자는 끊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37편 9절을 보면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끊어진다는 단어는 뿌리채 뽑다, 또는 제명시키다
즉 어떤 공동체에서 완전히 배제 시킨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악을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뿌리를 뽑아 버려서 자신의 백성 가운데서 그리고 자신의 구원에서 완전히 제명시켜 버리는 결과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악을 행한다는 것은 나쁜 짓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거나 순종하여 살지 않는 자들을
말합니다. 자신의 힘을 의지하며 살며,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뜻대로 사는 자들은 하나님을 부인하며,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행하는 모든 행위는 모두다 하나님께는 악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살지 않으며, 하나님을 의존하지 않고 살기 때문입니다. 왜
이것이 악입니까?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왜 악이며, 하나님의
의존하지 않는 것이 왜 악입니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인이시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 되었습니다. 창조
될 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존재하며, 기동하며, 삽니다. 즉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먹이시며, 기르신다는 것입니다. 모든 호흡하는 것들의 모든 호흡을 주장하시고, 세상의 모든 자연
법칙이 그대로 운행되도록 역사하시며, 보존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힘으로 살며, 자신의 노력으로 살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과
힘을 부정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분의 주인되심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반역이며, 대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기뻐할 때에 불평하지 않고, 시기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시편 37편 4절을 보면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기뻐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해 보면 공동번역의 의미가 좀더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공동번역을
보면 네 즐거움을 야훼에게서 찾으라고 번역하였습니다. 나의 즐거움을 하나님께 찾는 것입니다. 이렇게 번역한 이유는 스스로 하나님을 기뻐하라 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자신을 기뻐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하나님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보면 기뻐할 수 없으며, 즐거워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불평과 시기가 마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 자신을 기뻐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바로 하나님을
볼 때입니다. 그분을 생각하며, 그분의 뜻을 알 때입니다. 그분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생각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 때문에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편 30편 11절을
보면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그러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슬픔을 변하게
하시며, 베옷 즉 고통과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 기쁨으로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자신이 하나님을 바라고 보고, 그분의 성실하심과
충성됨과 신실하심과 복되심을 믿고 기뻐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기뻐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신다고 합니다. 이 말의 의미를 좀더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다시 개역개정 시편 37편 4절을 보면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라고 번역이 되었는데 원문의 의미는 좀더 깊습니다. 그가 네
마음의 소원들을 즉 청원들 또는 소망하는 것들을 즉 복수입니다. 하나의 소원이 아니라 소원들입니다. 또한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라고 번역 되었지만 의역으로 직역은 네 마음의 소원들을 그가 네게 지속적으로 주실
것이다 라는 뜻입니다. 무슨 의미인가 하면 첫째로 우리 마음의 소원들을 그분이 주실 것이라는 점입니다. 내가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악인의 형통을 보면 조급해하고, 초조해
하며, 시기하여 그것을 쫓으려 하는 소원들을 이루어 주신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바른 소원들을 우리의 마음에 주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기를 바라는 소원들을
하나님의 우리의 마음에 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둘째는 이것이 반드시 이루어짐은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소원들이기 때문에 이것들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글 성경은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라고 번역한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하나님을 보며, 그분
때문에 기뻐하게 만드시기 바랍니다.
셋째로는
우리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는 것입니다. 시편 37편 5절을 보면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를 의지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며,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실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는 것은 네 길을 여호와께 굴리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내가 떠 맡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편으로 굴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즉
내가 맡고 계획하거나 이끌려고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주인이시며, 그분의 지혜에 내 자신을 그분께로 굴러 가게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이 방향성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신앙이 방향성의 문제라는 것은 어디로 보고 있으며, 무엇을 주목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길 즉 인생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바라 보아야 합니다. 그분을 향하여 서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방식입니다. 그분께 내 인생을
굴리어 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분께서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가 이루신다고 합니다. 이루신다는 단어는 아싸라는 만들다 라는 뜻입니다. 아싸 라는 단어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을 기능과 능력을 부여하여 온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목적에 부합하고 적합하여 그 기능을 충실하게 만드는 것이 아싸의 의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얼굴을 고정하여 그분께 우리의 인생을 굴리어 맡기려고 애를 쓸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온전하게 걸맞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고, 우리의 공의를 정오의 빛
가장 밝은 빛과 같이 하셔서 우리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켜 악을 행하는
자들의 성공과 번영함으로 마음 상하고 불평이나 시기가 일어나 분노와 노가 얼굴과 마음에 일어날 때에 우리 자신을 지켜 그들을 쫓지 말아야 하며, 그들의 삶을 따라 살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 때에 더욱
우리 자신은 하나님을 기뻐하며,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굴리며,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