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읽은 신명기 16:13-15에 보면 초막절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본문을 보면 13절에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수장한 후에 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초막절이 언제 시작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이라는 말은 당시에 모든 추수의 마지막 수확물이 포도주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 포도주 수확이 끝이 나서 포도주 틀에서 포도주를 짠 후에 수장한 하라고 합니다. 수장이라는 말은 창고에 모아 들인 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막절을 수장절이라고도 불리우는 것입니다. 이 일이 끝이 나면 이제 초막절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14절에는 초막절을 지킬 때 해야 되는 말씀이 나오는데 여기서 하나님은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되 라고 합니다. 연락하되 라는 것은 즐겁게 하다 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누가 즐겁게 하는가 하면 너 입니다. 너는 너 자신을 자녀를 노비를 레위인을 객과 고아와 과부를 즐겁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수행하는 사람에 의하여 사람들은 즐겁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남이 나를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그들을 즐겁게 해야 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즐겁게 됩니까? 자신이 수확한 것을 함께 나눔으로 그들이 즐겁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추수 감사란 단순히 나 자신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희생이 따릅니다. 내가 수고하여 추수한 것을 함께 나누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수고로 얻은 결과를 그 수고에 참여하지 않는 자들과 나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성적으로 내 수고가 헛된 것에 쓰여지는 것처럼 여겨지고 내 고생이 아까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15절을 보면 이것이 아까운 희생이 아니며 손해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오히려 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5절을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칠일 동안 절기를 지키라고 하십니다. 이 칠일 동안 절기를 지킨다는 것은 초막을 짓고 거하는 것과 함께 나누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먼저 15절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이 절기를 지키라고 합니다. 또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라고 합니다. 이 절기를 지키는데 아무데서나 하면 안되고 꼭 여호와의 앞에서 절기를 지켜야 되는 이유가 있습니까? 왜 하나님은 이런 절기를 지키는 방법에 대하여 규정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정하신 장소나 하나님의 앞에서 절기를 지키라는 것은 누가 너희를 복되게 하여 심고 가꾼 것이 땅에 떨어지지 않으며 말라 죽지 않으며 열매가 시들지 않게 하셨는가에 대한 고백과 감사가 오직 하나님께만 드려져야 함에 대한 명령이십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장소에 가는 것은 추수의 복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그분의 앞에서 이 절기를 지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이 하나님께만 있다는 신앙적 증언이요 선언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에 오염된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 이외의 다른 것에서 그 원인과 근거를 찾으려고 할 때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하셨다고 해도 안 믿는 것이 우리입니다. 우리는 큰 틀에서는 하나님을 인정합니다. 구원의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그 부분에서는 쉽게 인정할 수 있지만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어떠한 일들의 경우에는 우리는 우리가 한다고 생각하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며 인도하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다른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내가 지정하는 곳에 와서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를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인정하고 너의 모든 것이 누구로부터 주어졌는지를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추수 감사는 인정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인정입니다.

   다음으로 15절 하반절을 보겠습니다. 여기를 보면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초막절을 지키며 손해 보고 남들을 즐겁게 하는 일에 애써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15절 하반절의 시작은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네 하나님께서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이며 너는 참으로 즐거울 것이다 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을 복을 주실 것이라는 미래형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즉 초막절을 온전하게 지키면 하나님께서 그 초막절을 지킬 수 있는 모든 것을 채워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네 모든 물산이란 수확물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손을 댄 모든 일들에 복을 주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왜 우리가 우리의 수확물을 나눌 수 있는가 하면 하나님께서 내게 복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그분이 내 인생의 하는 일에 복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추수 감사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내가 얻은 것이 내 인생을 보장해 주지 않는 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며 여전히 하나님은 내 인생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내게 주신 이 기쁨을 함께 나눔으로 우리의 이웃을 기쁘게 해야 될 책임이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온전한 추수 감사를 시행할 때에 우리의 모든 수확과 일에 복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