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44814 추천 수 0 댓글 0

    지난 시간에 우리는 이 비유가 어떤 연유에서 말씀해 졌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를 중심으로 해서 말씀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율법사는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라는 질문을 예수님께 합니다. 이 질문에 예수님은 누가 내 이웃인가에 대한 답을 하십니다. 이 비유는 예수님께서 누가 우리의 이웃인가? 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지만 사실 비유의 내용을 듣다 보면 예수님의 답변이 단순하게 질문의 정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질문 자체를 고쳐주시고 율법사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까지도 답변해 주심을 보게 됩니다. 즉 이 비유는 단순이 내 이웃이 누구냐는 질문의 대답을 넘어 사랑이라는 개념의 전체적인 형태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비유에서 한 사람을 등장시키십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 안타깝게 강도를 만난 사람입니다. 당시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은 험하고 몸을 숨길 바위들이 많아서 강도들이 자주 출연했던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길을 피의 도로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하였습니다

    비유 속의 강도를 만난 사람은 강도들에게 옷을 빼앗기고 맞기까지 하여 거의 죽게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때 한 인물이 비유 속에 등장하게 됩니다. 그는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등장인물이 강도 만나 거의 죽게 된 사람을 피하여 갔다고 말합니다. 피하여 갔다는 것은 그를 보고 다른 길로 돌아갔다는 의미입니다. 그 다음에 등장하는 또 다른 인물은 레위인입니다. 그 또한 앞의 제사장처럼 행동하였습니다. 비유 속에서는 왜 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였는지 말하고 있지 않으니 추론해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둘의 특징은 유대인을 대표한다고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대표한다고는 할 수 있습니다. 제사장이나 레위인 이 두 부류는 하나님께서 친히 하나님을 위해 일하도록 선택하신 자들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 섬기는 일은 당연한 것입니다. 어쩌면 이들은 하나님 섬기는 일에 피해가 갈까 봐 죽어가는 혹은 죽은 지도 모를 강도 만난 자를 자신들의 부정을 피하기 위해 피하여 갔는지도 모릅니다. 이 두 부류가 대표하는 것은 하나님 사랑에 관한 계명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 사랑에 대하여 실천하던 자들입니다. 그러나 온전함은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편협 된 사랑이 아닙니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까?의 답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두 개의 사랑은 서로 차원과 질이 다른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랑이 먼저이며 우선 순위의 상위인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같은 것입니다. 이 둘은 별개이거나 따로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1 4:20절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라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이 두 사랑이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당시의 사람들은 이 둘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특히 제사장과 레위인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에 하나님만 사랑하면 된다는 사고 속에 갇혀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 가운데도 하나님만 잘 섬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앙 생활은 하나님만 잘 경외하면 그것이 신앙 생활의 최우선이고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하여 율법사의 이런 편협 됨을 지적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 속에서 사마리아 사람을 등장시키심으로 이웃에 대하여 제한 된 사고를 가지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이웃에 대한 경계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이 비유의 마지막 결말에서 예수님은 율법사에 묻습니다. 누가 강도 만난자의 이웃의 되겠느냐? 이 질문은 수동형의 의미로 의역하게 되면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어졌느냐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웃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로 만드는 자들이 아니라 필요한 자들에게 가서 그들의 필요를 채워줌으로 그들의 이웃의 되어 주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이웃은 내가 선택하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상대의 이웃의 되어주는 것입니다. 이 비유의 마지막 말씀은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행하라는 말씀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이 행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가서 이웃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주일 말씀 컬럼 안에 설교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663 주일말씀 교회 안의 병든 자에 대한 권면 야고보서 5장 14절부터 16절까지 2022.06.14 15662
662 주일말씀 교회란 무엇인가 고전 1장 1절부터 3절까지 2012.12.22 43037
661 주일말씀 교회란 엡 1장 19절부터 23절까지 2013.09.28 43217
660 주일말씀 교회를 어디에 세우시렵니까? 마16:13-20절 2012.01.29 43728
659 주일말씀 교회에 주신 권세 마태복음 18장 18절부터 20절까지 2014.10.25 80677
658 주일말씀 교회의 참 모습 2023.09.21 7806
657 주일말씀 교회의 표지 에베소서 5장 25절부터 27절까지 2014.09.12 69966
656 주일말씀 구원 얻는 믿음의 본질적 요소들 2024.04.17 5266
655 주일말씀 구원에 있어서 인간의 책임 1 빌립보서 2장 12절부터 13절까지 2021.07.20 24114
654 주일말씀 구원에 있어서 인간의 책임 2 빌립보서 2장 12절부터 13절까지 2021.07.27 22601
653 주일말씀 구원의 확신 로마서 8장 16절 2016.05.20 31552
652 주일말씀 구제에 힘쓰자인가? 누가복음 12장 33절부터 34절까지 2015.01.30 35310
651 주일말씀 구하라 주시리라 <야고보서 1장 5절부터 8절> 2020.05.08 28010
650 주일말씀 굳건한 믿음이 필요한 인생 출애굽기 14장 13절 2023.02.15 9655
649 주일말씀 그 아들의 형상 <로마서 8장 28절부터 30절> 2016.12.29 32406
648 주일말씀 그 외아들 <사도 신경 강해 6, 요한복음 1장 14절> 2020.06.18 27785
647 주일말씀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 <요한복음 1장 12절과 13절> 2019.03.28 27798
646 주일말씀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 히브리서 5:7-10절 > 2017.01.01 30705
645 주일말씀 그가 알리이다 열왕기하 5장 8절부터 15절까지 2015.07.03 34465
644 주일말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시편 89편 47절과 48절 2023.10.26 77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6 Next
/ 36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