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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는 유대교에서 개종한 유대 크리스천들을 위해 쓴 서신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유대인들은 대부분 복음을 거부한 것으로 알지만 그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개종하여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성령 강림으로 인해 많은 유대인들이 개종하였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후에 복음이 흩어진 유대인들에게 전해 졌고 그 결과 각 지역에 크리스천 유대인들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는 그런 유대인들을 위해서 기록한 책입니다. 당시에 흩어진 유대 크리스천들은 많은 어려움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들은 동족으로부터 배교했다는 이유로 인하여 핍박을 받았습니다. 더 이상 유대인이 아닌 배신자의 낙인이 찍혀 어디를 가든 환영 받지 못하는 입장이었고 유대 조직이나 사회로부터 버림을 당하였습니다. 또한 이들은 유대인 뿐만 아니라 로마로부터도 박해를 당하였습니다. 로마 황제는 유대교는 인정하였지만 기독교는 이단시 하여 박해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사방에서의 박해와 핍박으로 인하여 개종한 유대인들은 하나 둘 믿음을 잃어 가고 박해를 견디지 못하여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는 일까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는 이런 상황 가운데 놓인 유대 크리스천들에게 그들의 믿음을 굳게 할 것을 격려하며 믿음을 잃지 말 것을 권면하기 위해 쓰여 진 책입니다. 그 가운데 본문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앞의 내용들의 결론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앞의 내용은 유대 선조들이 어떻게 광야에서 하나님을 거역하며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의 말씀을 거부하였는가 하는 것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음을 당하였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으며 그럼으로 안식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출애굽 후 광에서 죽었던 선조들의 실패를 예로 들어 오늘날 너희는 그런 역사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말고 믿음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4장 1절을 보면 당시 개종한 유대인들에게 두려워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있을 지라도 너희 중에 안식에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안식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구약에서는 상징적 의미입니다.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을 얻는 다는 의미는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에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노예였던 그들이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가나안이라는 땅을 하나님으로부터 부여 받아 자신의 집과 토지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것은 안식이었습니다. 집도 없고 거주할 땅도 없었던 그들이 하나님의 약속으로 인하여 땅을 수여 받는 것입니다. 집과 토지를 수여 받아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이제 그들이 유리하는 자들이 아니라 안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은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안식이 상징이라고 말합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말미암아 참된 안식이 우리에게 수여되는 것입니다. 이 안식은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에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천국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에서 얻게 되는 안식이 오늘 우리가 기대하는 주님 오실 그날에 완성될 천국을 상징한다고 말하고는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왜 개종한 유대 크리스천들에게 경고하며 두려워하라고 합니까? 그들 중에 안식에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두려워하다는 라는 말은 자만하거나 당연시 여기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나는 약속 안에 있기 때문에 참 안식에 들어갈 수 있다고 안심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자신들이 광야에서 그렇게 죽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12명의 정탐꾼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은 10명의 정탐꾼과 동조하여 하나님을 원망하며 불순종하였기 때문에 그들은 광야에서 모두 죽었습니다. 이것이 교훈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만하지 말라고 합니다. 두려워하며 아무리 안식의 약속이 우리 가운데 있어도 조심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개종한 유대인들 가운데 안식이 들어가지 못할 자들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히브리서 기자가 말하는 안식에 들어가지 못 할 수도 있는 자들은 도대체 어떤 자들입니까? 2절입니다. 히브리서 4장 2절을 보면 원문은 왜냐하면이라는 접속사가 있습니다. 2절은 1절의 해설입니다. 앞의 내용은 우리 또한 광야에서 죽은 자들과 같이 복음 전함을 받은자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죽은 자들은 가나안에 들어간다는 약속의 복음을 받았고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의 재림시에 영원한 천국의 약속된 복음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나 그들이나 같이 복음 전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이 그 들은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아니함이라 라고 합니다. 먼저 그 들은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이 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여기가 중요한 핵심 포인트입니다. 말씀을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아무런 영향이 효험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신자들의 고민이 여기에 있습니다.

        말씀을 들어도 그것이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것입니다. 말씀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20년 이상 신앙 생활 하셨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말씀을 들었습니까? 그런데도 그 말씀이 내게 아무런 유익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23장 29절을 보면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불입니다. 섶을 사르는 불이고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입니다. 말씀이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말씀 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으며 말씀 만이 영혼을 살립니다. 로마서 1장 16절을 보면 바울이 롬1:16절에서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라고 말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만이 우리를 구원합니다.

        본문은 말씀의 능력을 상실한 시대의 사람들이 꼭 들어야 될 말씀입니다. 왜 사람들이 말씀을 들어도 그 말씀이 유익이 되지 못하고 능력이 되지 못하고 아무런 효험이 없게 됩니까? 다시 히브리서 4장 2절을 보면 이유는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않음이라 라고 합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죽어야 했는가 하면 그들이 말씀을 들을 때에 그 말씀을 믿음과 화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화합한다는 것은 섞는 것이며 하나가 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말씀이 능력이 생기게 되는 이유는 그 말씀이 믿음을 만났을 때입니다. 말씀을 귀로만 들으면 아무런 유익이 없을 뿐더러 능력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매주 마다 말씀을 들어도 귀로만 듣기 때문에 아무런 능력도 유익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우리 안에 있는 믿음과 결합하여 하나로 만들면 달라집니다. 말씀을 믿음으로 들으셔야 합니다.

        마가복음 4장 24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한글을 의미대로 그냥 읽게 되면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라고 할 때에 삼가라는 말이 무엇인가를 삼가라는 의미로 하지 말라 라는 부정의 의미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나 본문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무엇을 듣고 있는가 주의해서 들으며 받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주의해서 받아들이며, 깊이 생각하고 들으며 받아 들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네가 헤아림 즉 판단하거나, 이해하거나, 평가하는 그 평가와 판단으로 받을 것이고 더 받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너의 생각으로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말고 누가 주시는 말씀인가? 이 말씀이 어떠한 결과에 이르게 할 것이며, 이 말씀이 얼마나 내게 중요한 말인가를 깊이 인식하고 진지하게 듣게 되면 너희는 이 말씀의 효력이 더 하여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잘한 교회가 있습니다. 바로 데살로니가 교회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장 13절을 보면  어떻게 말씀이 데살로니가 사람들 안에 능력으로 놀라운 역사로 나타나게 됩니까? 이들은 바울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결코 사람의 말로 받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받는 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이 말씀은 나를 살리는 말씀이 내가 이렇게 살아야 됨을 다짐하며 듣습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에 내가 잠시라도 한 눈을 팔 수가 없는 것이며 다른 생각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에 내 가슴에는 믿음으로 이 말씀을 받습니다. 이 말씀이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이라는 믿음입니다. 이 말씀이 나를 살린다는 믿음입니다. 이 말씀이 생명의 말씀이라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내가 오늘 살아 내야 되는 말씀이라는 믿음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들은 말씀이 여러분에게 유익이 되고 여러분을 변화시킵니다. 잊지 마십시오. 같은 복음을 들어도 어떤 이들은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우리 가운데 안식에 미치지 못할 자들이 있을까 두려워하라는 히브리서 기자의 경고를 귀담아 들으시고 말씀을 믿음으로 받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