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7312 추천 수 0 댓글 0

오늘 말씀은 우리가 여러 가지로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참 많은 본문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너무나 익숙한 본문이 주는 문제는 그냥 알고 있다는 이유로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지나쳐 버리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어도 이런 습관적 성경 읽기는 그 유익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성경에는 이 본문과 유사한 내용이 누가복음 19 9절 이하의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본문의 내용은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과 거의 동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에 대하여 같은 해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본문은 전혀 다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앞서 살펴보았던 누가복음 19장의 내용은 무엇에 관한 내용인가 하면 기도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다릅니다. 그 위치가 기도의 분위기 속에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또한 오늘 본문은 그 결론이라 할 수 있는 구절이 이미 나와 있기에 우리는 다른 결론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비록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라고 말씀하여 기도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도가 핵심이 아닙니다. 누가복음 19 9절 이하의 말씀과 마태복음 7 7절 이하의 말씀의 큰 다른 점은 12절 말씀이 추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12절을 보면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이 구절은 너무나 유명한 구절입니다. 이 구절에 붙인 애칭이 있는데 황금률이라는 칭호입니다. 황금률이라는 뜻은 황금과 같은 율법이라는 뜻으로 인생에 매우 유익을 주는 값진 교훈이라는 뜻입니다.

왜 이러한 칭호가 붙었는가 하면 본문이 마치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 말씀은 마치 인생 철학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 구절이 타인과의 좋은 관계를 말하는 인생 철학을 이야기하고 싶어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 구절에 그러므로 라는 말이 없다면 이 본문은 충분하게 그렇게 해석될 수 있는 본문입니다. 그러나 그러므로라는 앞의 접속사가 있음으로 해서 이 본문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 서로 공생하며 잘되는 길, 대접받는 인생의 방법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12절이 그러므로라는 접속사와 시작이 된다는 것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라는 단어는 앞의 모든 것의 결론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앞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시는 우리의 하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그분을 향하여 구하고 찾고 두드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늘 아버지는 너희의 기도에 언제나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대접을 받고자 한다는 의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대접을 받고자 하는데 그 대상이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구절이 결론이기에 앞의 구절에서 우리가 대접을 받고자 하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됩니다. 이 하나님께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하나님을 대접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대접이라는 단어를 오해합니다. 대접이라는 것은 손님을 맞이하여 음식 등을 차려 모시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꾸만 뭔가 물질적인 것을 주고 받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 대접이라는 말 속에는 인격이나 지위 또는 자격에 걸맞게 대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른 해석입니다. 원문의 단어의 의미도 지키다, 준수하다 약속을 실행하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대접이라는 말은 물건을 주고 받는 다는 행위가 아니라 취급 혹은 누군가를 어떻게 대하는 가하는 자세입니다. 그 사람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이며 행동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대접한다는 것은 물질을 드린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분에게 하나님으로써 먼저 예우를 하여야 한다는 것이며 하나님으로 우리가 인정을 하고 존중과 존경과 경외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그분에게 응답해 달라고 할 수가 있습니까? 그분을 자신의 아버지로 모시지 않으면서 어떻게 그분이 자신을 자녀로 생각해 주셔서 자녀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기대할 수가 있겠습니까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주일 말씀 컬럼 안에 설교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643 주일말씀 그리스도 <사도 신경 강해 5, 요한복음 1장 41절> 2020.06.12 26722
642 주일말씀 그리스도 우리 주 누가복음 2장 11절 2023.12.27 5881
641 주일말씀 그리스도를 마음에 두라 <에베소서 3장 17절> 2020.04.02 27724
640 주일말씀 그리스도를 믿사오며 <사도신경 강해 7, 사도행전 11장 26절> 2020.06.25 25512
639 주일말씀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갈 6장 1절로 5절까지 2023.10.31 7296
638 주일말씀 그리스도의 빛 고린도후서 4장 6절 2016.04.01 34860
637 주일말씀 그리스도의 선물 1 에베소서 4장 7절부터 14절까지 2015.10.01 31360
636 주일말씀 그리스도의 선물 2 에베소서 4장 7절부터 14절까지 2015.10.09 31572
635 주일말씀 그리스도의 충만인 교회 <에베소서 1장 16절부터 23절 > 2016.09.30 30242
634 주일말씀 그리스도인은 단순히 착한 사람이 아닌 이유 요한 복음 3장 3절 2022.11.15 10716
633 주일말씀 그리스도인의 말하기 듣기 야고보서 1장 19절 21절까지 2022.08.29 12835
632 주일말씀 그리스도인이여 무슨 상급을 기대하는가 2024.03.14 6437
631 주일말씀 그의 나라와 그의 의 마 6장 31절부터 33절까지 2013.01.15 46735
630 주일말씀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아라 시편 37편 1절부터 3절까지 2022.08.01 13788
629 주일말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믿어 순종하게 함 로마서 1장 5절 2023.12.07 5356
628 주일말씀 근심이 인생을 덮을 때 <시편 13편 1절부터 6절> 2016.06.10 33650
627 주일말씀 기도는 강청인가? 눅 11장 5절부터 13절 2012.07.28 42112
626 주일말씀 기도는 무엇을 기대하게 하는가? 갈 1장 11절부터 12절까지 2013.08.17 43267
625 주일말씀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누가복음 11:1절> 2018.01.08 27773
624 주일말씀 기도에 담긴 뜻 겔 36:22-38절 (영상) 2012.07.12 4503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6 Next
/ 36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