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의 결함으로 인하여 금주 영상은 올리지 못햇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오늘 본문인 계시록 2장 3절을 보면 이 구절은 주님께서 에베소 교회에 대하여 주시는 말씀 가운데 에베소 교회에 대한 칭찬하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에베소 교인들이 잘한 것은 그들이 주님의 이름을 붙들고 참고 견디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참고 견딘다는 것의 의미는 예수를 믿음으로 발생하게 되는 어려움을 가리킵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또 다른 칭찬은 게으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인들이 게으르지 않다는 말은 부지런한 자들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에 게으름으로 번역된 이 단어는 소진하다, 피곤해지다, 약해지다 라는 뜻으로 점점 지쳐가는 상태를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소진하다, 피곤해지다 점점 지쳐서 약해지다 라는 뜻의 단어가 게으르다는 뜻으로 번역이 되는가 하면 게으름이라는 결과는 결국 모든 의지가 소진되었고, 일하는 것에 피곤함을 느끼며 점점 지쳐서 약해진 결과로 빠지게 되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부지런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있어서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영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사람들이 게으름에 빠지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동안 부지런한 사람들이 열심히 하던 사람들이 어느 날 무기력감에 빠지게 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안에서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삶의 의욕을 상실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게으름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지친다는 것과 피로하다는 것을 구분해야 하는데 게으름에 빠지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은 exhaustion으로 지친다는 것이 아니라 fatigue 피로 라는 것입니다. 이 두 단어는 넓게는 같은 뜻으로 사용되지만 좁게는 서로 다릅니다. 지친 또는 소진으로 번역되는 이 단어는  과도하게 신체적 활동을 한 결과로 발생한 육체적 피로입니다. 그래서 잠깐만이라도 앉아 쉬었으면 하는 느낌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잠깐 쉬고 나면 다시 당신은 다른 일을 가벼운 마음으로 착수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러나 fatigue란 오랫동안 지속되는 피로감인데 이것은 신체에 큰 영향을 주는 감정적 긴장 때문에 생겨납니다. 그리고 피로는 영혼을 지루하게 만드는 신체적 피곤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만성적인 것이며 지속적인 것이기에 영혼 전체를 상하게 하여 생각을 멈추게 하고 멈추어진 생각으로 인해 행동이 멈추어져 어떤 발전적이며 진전된 삶을 위한 행위들을 불가능하게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에베소 교인들에게 게으르지 않았다고 칭찬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영적으로 부지런하고자 하며 영적으로 바르게 살고자 하는 이들이 오늘날 이런 영적 침체에 빠져 있게 되며 영적인 삶에 피로감을 느껴 게으름에 빠져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을 보면 바울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서 낙심이란 단어는 기진 맥진하다, 피곤해지다, 활기를 잃어버리다 라는 뜻입니다. 무엇을 하는데 이러한 상태에 빠집니까? 선을 행하는데 그렇습니다. 여기서 선을 행하는 것은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을 가리키는 것으로 영적인 유익을 위해 열심을 내어 사는 삶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뻐하고 그 일을 즐거워하며 그 일에서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얻는 것 이것이 신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얻게 되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얻지 못하고 점점 하나님의 일이, 교회의 일이, 경건을 위한 일이, 자신의 영혼을 위한 일이 짐이 되어 활기를 잃고 피곤하여지며 기진 맥진하게 되는 상황들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게으름으로 빠지는 일을 극복할 수 있습니까? 마태복음 11:28절을 보면 이 구절에서 주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에게 쉬게 하신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수고란 계시록 2:3절의 게으르지 라는 단어와 같은 단어입니다. 즉 점점 지쳐가고 쇠약하고 소진해 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님은 이런 자들을 쉬게 하신다고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에게 나오라는 것입니다. 29절에서 주님은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게으름은 마음을 소진하고 의지를 소진하게 하여 게으름이란 행동을 유발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영적 게으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마음의 쉼이 필요하며 이 쉼은 오직 주님께 나아갈 때에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들 중에 영적인 게으름에 빠져가는 상태에 있거나 영적으로 낙심한 상태에 있어서 신앙의 활력을 잃어가고 예배와 기도와 말씀을 가볍게 여기며 마음에서 멀어지고 있다면 다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 외에 다른 곳에서 우리의 수고와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며 쉼을 얻을 수 있는 사람도 없고 장소도 없습니다.     

         현대의 삶은 우리에게 영적인 일만 아니라 육적인 일로도 많이 수고하게 만들어 지치고, 소진하게 하고, 피로감으로 기진 맥진하게 합니다. 우리의 마음만이 아니라 영혼과 육체까지도 힘들게 하여 열심이 아니라 마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며 살기 위해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우리를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을 리드해나가지 못하고 끌려 다니는 것입니다. 삶을 지배하지 못하고 삶에 지배를 당하여 고통과 수고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길은 오직 주님을 붙들며 주님께 나아야 합니다. 예수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선 곳에서 삶의 자리에서 주님을 구하십시오. 여러분을 영적 무기력에서 건져주시고 모든 지치고 피곤하게 하며 활력과 생기를 잃어버린 무거운 짐에 짓눌려 있는 상황에서 구원해 주시길 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