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영상 https://youtu.be/dKhxfe9U81s

오늘은 선물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7절 말씀을 보면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다고 합니다. 이 구절에서 우리는 각 사람에게 라는 표현과 은혜를 주셨다는 표현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은혜라고 번역된 것은 다양한 의미로 번역이 되는데 여기서는 문맥상 은사로 번역이 되어지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은사란 어떠한 기능을 하도록 하기 위한 능력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교회를 세우며, 섬기기 위한 직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즉 문맥에 따라 해석하게 되면 교회 안의 각 사람은 은사를 받았다는 것이며 직분을 부여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누가 세우시며 주셨는가는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주신 것입니다. 이 말은 그리스도께서 선물로 주실 때에 알맞고 적당하게 각 사람에게 분배해 주셨다는 뜻입니다.

         이 구절에서 먼저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교회의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신 목적 즉 직분을 주신 목적은 하나됨을 유지 하기 위해서 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교회의 하나됨에 대하여 먼저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야 교회 안에 각기 다른 기능들을 감당하는 직분이 주어졌음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분의 목적은 교회의 하나됨임을 유지하며 보존하며 발전시켜 나아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교회의 하나됨이란 서로의 마음을 맞추고, 생각을 맞추라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의 하나됨은 4-5절에서 기록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교회는 동일한 진리를 믿으며 동일한 주를 고백하며 동일한 삶의 목적과 원리에 따라 사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됨을 위하여 주님은 교회에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8절을 보면 이 구절에서 그리스도께서는 부활 후에 승천하실 때에 즉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 잡았다고 합니다. 이 구절은 주님께서 죽음과 사단을 정복하신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때에 주님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이 구절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교회의 각 사람들에게 주신 은사가 어떻게 주어지게 되었는가 하는 것과 누가 그것을 주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직분은 주님의 승리를 바탕으로 전리품으로 주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교회의 직분자는 주님의 승리가 헛되지 않도록 그 승리를 더욱 빛내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승리를 빛내는 것은 사단에 사로잡혀 있는 자들을 어두움에서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또한 여전히 죽음의 지배 아래 있는 자들을 구원해 내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죄와 허물로 죽은 자들을 자유하게 하며 그들로 주님의 승리를 맛보며 즐거워하게 하는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사도행전 26장 18절을 보면 이 구절은 바울이 아그립바 왕에게 간증하는 내용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에게 주신 직무가 무엇인지를 말하는 내용입니다. 그의 직무는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을 그리고 사탄의 권세에 매여 있는 자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죄 사함과 주님을 믿어 거룩하게 된 자들 가운데 참여하여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자가 되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바울은 주님이 주신 직무를 바르게 알고 있었으며 그 일을 행한 것입니다. 이것은 바울에게만 주신 직무가 아니라 모든 교회의 직임을 받은 자들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직무인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교회의 직분이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님이 교회의 직분을 직접 임명하신 것이며 누구에게 주셨는가는 바로 교회에 주신 것입니다. 주신 목적은 교회의 하나됨을 유지하기 위함이며 믿음과 신앙을 보존하기 위해서 이며, 주님이 몸된 교회를 세우시기 위한 것입니다. 12절을 보면 직분의 분명한 목적이 나오는데 성도를 온전하게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온전하게 하기 위하여 봉사의 일을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함입니다.

         이제 우리의 시각을 직분자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 교회로 시점을 옮겨 보겠습니다. 바울이 7절에서 우리 각 사람에게 은혜를 즉 은사를 주셨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주님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 선물은 직분이라는 것입니다. 그 직분은 교회를 위한 선물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이 각 사람에게 은혜를 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들로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수고하며, 돌보며, 지키라고 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선물의 목적은 교회를 위함이며 교회는 주님으로부터 이러한 선물을 받은 자들을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교회 스스로가 결정과 선택으로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자기 보호를 위해 세운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직분자가 세워지는 것에 대하여 기뻐하며 즐거워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직분자를 세워 돈을 벌겠다는 것도 아니고 직분자를 세워 자기 편을 만들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직분자를 세움은 교회를 더욱 든든히 하고자 함이며 교회가 더욱 한 믿음 안에서 세워지기 위함입니다. 또한 교회는 이러한 직분자를 선물로 주신 주님께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교회를 홀로 버려두신 것이 아니라 교회를 위하여 일하는 일꾼들을 세우셨고 그들로 교회를 든든히 하시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주님이 주신 직분자들로 인하여 기뻐할 뿐만 아니라 좋은 직분자, 바른 직분자를 세우기 위해 온 힘을 주님께 구하여야 합니다.

         상한 물건을 선물로 받는 것 만큼 기분 상하는 일은 없습니다. 해가 되는 선물은 받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교회에 선물로 그 직분을 주셨고 교회는 그 선물인 직분자를 주님의 뜻에 합당한 자로 세우며, 임명하는 일을 주님께 구하며 기쁨이 되고 유익이 되는 선물을 세우고자 애를 써야 합니다. 잘못된 직분자 한 사람으로 인해 교회는 오히려 무너지고 상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선물을 주신 주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은 이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교회에 선물을 주셨으며 그 선물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하여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기준과 잣대를 가지고 우리에게 주실 교회를 유익하고 복되게 할 선물을 잘 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