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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시간에 이 본문의 내용들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미 앞서 살펴본 내용들에게 욥이 친구들에게 느끼는 그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욥은 낙망한 상태이고 절망한 상태입니다. 그렇기는 그는 위로를 기대하며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은 그를 위로하기는 커녕 정죄하며 비난하기에 힘을 쏟고 있었습니다. 8:13절은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사곡한 자의 소망은 없어지리니 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이 말은 빌닷의 말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와 불경건하거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의 삶은 망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빌닷은 지금 욥을 빗대어 하는 말로 그가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고난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주장에 대한 욥의 반론은 9:22절로 일이 다 일반이라 그러므로 나는 말하기를 하나님이 순전한 자나 악한 자나 멸망시키신다 하나니 욥의 말은 의인이나 악한 자나 하나님께서 멸망시키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욥의 자기 변론에 욥의 친구 소발이 말합니다. 11:2절 말이 많으니 어찌 대답이 없으랴 입이 부푼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함을 얻겠느냐 이 말씀을 표준새번역으로 보면 네가 하는 헛소리를 듣고서, 어느 누가 잠잠할 수 있겠느냐? 말이면 다 말인 줄 아느냐? 입니다. 너는 정말 말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말하는 욥을 말이 많다고 정죄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모자라 소발은 욥의 가슴에 쐐기를 박는 말을 합니다. 11:6절 지혜의 오묘로 네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의 지식이 광대하심이라 너는 알라 하나님의 벌하심이 네 죄보다 경하니라 소발은 네가 지혜가 없어서 스스로의 죄를 깨닫지 못한다고 책망하는 것입니다. 너는 말이 너무 많고 지식도 없어서 너는 네 죄가 무엇인지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책망에 욥이 얼마나 답답할런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구절에 욥의 가슴에 못질을 하는 것이 너는 알아야 되는데 하나님의 벌하신 것이 네 죄보다 얼마나 가벼운 것인지 아느냐? 라는 말입니다. 지금 욥의 고난도 모자라 더 고난을 받으며 지금 보다 더 고통을 당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상처에 소금을 대고 문지르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친구들의 말에 욥이 말합니다. 13:3-4절 참으로 나는 전능자에게 말씀하려 하며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데 없는 의원이니라 이제 욥은 친구들에게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나는 전능자에게 말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에게 변론을 청한다고 합니다. 이 말은 욥이 친구들과 논쟁에서 말을 잃어버리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떠한 말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두 그의 말을 왜곡하며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3:13절 너희는 잠잠하고 나를 버려 두어 말하게 하라 무슨 일이 임하든지 내가 당하리라 욥은 나를 내버려 두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나에게 말하지 말고 나를 내버려 두어서 내가 무슨 일을 하던지 내가 당할 테니까 신경 끄라는 것입니다.

        왜 욥과 그의 친구들간에 이런 일들이 벌어졌습니까? 무엇이 신앙안에서 형제애로 하나가 되었던 이들을 갈라놓을 뿐만 아니라 원수가 되어 상대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며 죽이려 합니까? 우리는 이 둘 사이의 간극의 원인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소통의 부재라는 것입니다. 소통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하는 바가 서로 통함 입니다. 생각이나 사고 등의 의사가 통함으로 막힘이 없는 것을 뜻합니다. 친구들에게는 두 종류의 소통의 부재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소통의 부재입니다. 참된 소통은 하나님과 그 생각하는 바가 통하는 것입니다. 만약 욥의 친구들이 하나님과 바른 소통을 하고 있었다면 그들은 욥을 정죄하거나 비난하지 않았을 것이며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그분의 지혜를 요구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신자간의 관계가 바르게 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니 된다 해도 그것은 인간적인 관계일 뿐 신앙적인 관계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신앙적이지 않고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됩니다. 인간적으로 사랑하고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수용하고 용서하고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상황에 따라 바뀌며 환경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 안에서의 모든 관계는 신앙적이어야 합니다.

        두 번째의 소통의 부재는 가장 가까운 형제이자 친구인 욥과 소통의 부재입니다. 이 소통의 부재가 불러 오는 문제는 오해입니다. 우리가 욥기 1장에서 보다시피 욥은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경건은 외면에서도 드러나는 것이었습니다. 경건이란 내면화가 먼저이지만 외향화 즉 밖으로 나오는 것은 내면화의 자연스런 현상인 것입니다. 그러나 친구들은 오히려 그에게 숨겨진 죄를 추궁하기까지 합니다. 오해가 불신을 낳게 되는 것입니다. 그 불신은 욥의 마음을 닫게 하고 그의 마음을 죽이는데 까지 나아갑니다.

        소통은 생각하는 바가 서로 통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편에서 생각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소통이라는 것은 내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통이란 듣는 것입니다. 상대의 말과 마음을 듣는 것이고 뜻하는 의도를 듣는 것입니다. 그것이 소통입니다. 오늘날 세상 속에서 벌어지는 관계의 단절과 다툼과 싸움은 결국 이런 바른 소통의 부재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는 교회 안에서도 성도들간의 간격을 만들어 서로 다투며 싸우며 비난하며 정죄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먼저 들으려 하지 않고 상대편에 서서 생각해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직 자신의 이야기만 하며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웁니다. 그렇기에 결국에는 다툼과 싸움이 난무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기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우리와 소통하셨습니다. 우리 편에서 우리의 약함을 친히 담당하셨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그분은 우리가 할 수 없는 그것을 자신이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와 소통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이루신 그 소통을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소통은 이렇게 상대 편에서 생각하며 행동함으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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