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경에 기록된 인물 중에 야곱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성경에서 한 인간의 삶에 대하여 기록한 것은 그들이 어떻게 믿음을 얻게 되었으며 그 믿음이 어떻게 성장하며 성숙해 졌는가 하는 신앙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설명하고자 함입니다. 즉 한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을 인식 할 수 있으며 인식하는가, 그 인식은 어떻게 발전되는가? 어떻게 그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신뢰할 수 있는가, 그 신뢰는 어떻게 그의 인생가운데 성장하는가? 어떻게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의존하며 복종하며 순종할 수 있게 되는가, 그것은 어떤 과정 속에서 완성되어 가는가? 라는 질문의 안경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는 하나님은 어떻게 인간에 자신을 나타내시며 계시하시는가? 하는 것에 대한 답을 추적하는 것입니다.
23절은 22절에 나타난 리브가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리브가의 태 속에는 두 아이들이 있는데 이들은 두 민족으로 그들은 나누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족속은 저 족속보다 강하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고 합니다. 이 구절에 사용된 동사들은 미래형들입니다. 즉 나눌 것이며 강하겠고, 섬기리라 라는 세 개의 동사입니다. 이 동사들은 모두 미래형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단지 미래에 벌어질 일들에 대하여 단지 설명하고자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러한 일들이 발생되도록 만들어 가시겠다는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대한 선언적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기로 작정하셨으며 그러한 뜻과 목적의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9장 10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바울은 야곱의 출생에 대하여 성경이 무슨 관점으로 무슨 의미 속에서 이 이야기를 말하고자 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11절에서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에게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라고 합니다. 이 구절은 야곱의 인생에서 하나님이 나타내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왜 하나님께서 리브가의 뱃속에 있었던 두 아이이들 가운데 에서를 택하시지 않으시고 야곱을 택하셨는지를 말해주고 있는 본문입니다.
이 구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에 대하여 입니다. 11절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주권은 어떻게 나타나게 됩니까? 두 자녀 가운데 한 자녀를 택하심으로 나타나는데 이 택하심은 어떠한 조건적 선택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어떠한 조건이나 특정한 선택적 요소가 불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말해주는 하나님의 택하심은 두 자녀들이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입니다. 또한 이들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않았을 때 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어떠한 인간의 외향적이나 내향적인 조건이나 선택적 요소가 배제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 가운데 중요한 것이 유대인들이 가지는 육체적 우월감입니다. 자신들의 아브라함의 후손이기에 약속의 후손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택하심을 받았다는 혈통적 우월감입니다. 당시에 혈통적으로 유대인이 아닌 이방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이 부분은 치명적인 문제이며 위축되는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이 구절은 이방 그리스도인들에게 참으로 위로가 되는 구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것은 왜 이러한 하나님의 택하심이 필요한가 하는 것입니다. 11절에서 바울은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에게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주어절은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다른 말로 선택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뜻 또는 목적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이 있는데 이 목적은 어떻게 시작되며 출발하는가 하면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으로부터 출발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 목적이 택하심을 통하여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목적은 어떻게 성취가 됩니까? 누가 성취하며, 누가 성취를 보장합니까?
하나님이 인간을 선택하시고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시지만 그 뜻과 목적을 알아 그것을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이루며 성취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인간은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에게로 말미암아 서게 되는 일이 필요한 것입니다. 여기서 서게 라는 단어는 지속되게 하다 계속하다 라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이 인간 안에 지속되고 계속되게 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게 되고 그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기에 하나님은 택하시며 부르시는 거입니다. 종합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선택하시는 이유는 인간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성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어떠한 조건과 선택적 요소를 배제한 하나님의 주권으로 인간들을 선택하십니다. 야곱을 통하여 보여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전혀 알지도 못하고 이룰 수도 없는 죄인된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을 뜻을 이루며 성취해 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나타내며 이 일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며 하나님에 의해서 성취됨을 보여주고자 하는 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