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과 안식일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구약의 안식일이 오늘의 주일로 바로 대체 되거나

안식일이 주일로 날이 바뀐 것은 아닙니다. 주일과 안식일은 다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구약의 안식일에 대한 내용을 살피는 것은 안식일을 재정하신

하나님의 안식일에 대한 정신과 의미가 오늘 우리가 맞이하는 주일에 대한 정신과 의미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에 대한 규정은 출20:8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이 본문을 해석함에 있어서 잘못된 해석과 강조로 인해 우리 두 가지 잘못된 견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기억하라는 말을 너무 강조해서 그냥 그날에 교회 가는 것으로 안식일을 잘 지킨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율법적인 측면에서 의무로 주일을 성수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재정하신 안식일의 정신과 의미는 이런 견해들이 아닙니다.

안식일의 재정의도는 첫째는 이날은 하나님이 복을 주시려고 복된 날로 재정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날은 구약의 백성들이 일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먹여 살리시는 날로

하나님을 우리의 생명의 주인으로 고백하게 하는 날입니다(출16:23이하).

둘째로는 이날은 하나님과 우리가 언약관계에 있는 표징이 되는 날입니다.

거룩히 지키라는 말이 Holy의 의미보다는 Separate의 의미 즉 구별됨의 의미가 강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날 주님께 예배하며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는 날이 됨으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징이 됩니다.

이것이 거룩히 지키라는 본래의 의미입니다. 구별되라는 뜻이죠(겔20:12).

세번째는 다시 오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실 영원한 안식을 기다리는 상징적인 의미(히4:10)와

그 안식을 이 땅에서나마 조금 맛보는 것이 주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