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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이 본문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널리 알려진 말씀입니다. 아마도 이 말씀은 사랑의 완성과 종결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원수까지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본문의 말씀을 듣게 되면 이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는 막연한 부담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도 사랑하라는 단어가 명령형입니다.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꼭 이행하여야 되는 명령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 이 말씀이 부담이 되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 단회적인 사랑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단회적이 아니라는 것은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사랑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번의 요구는 눈을 한번 질끈 감고 이행할 수 있지만 이 요구는 한번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중단 없이 지속되어야 한다는데 그 어려움이 있습니다.

        원수라는 단어는 미워하다라는 단어에 기원합니다. 그래서 미워하는, 적의에 찬 사람 또는 증오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이런 사람들을 사랑하라는 요구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44절에서는 이들이 핍박하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을 핍박하는 자들을 어떻게 사랑하며 이들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할 수가 있겠습니까? 결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이 말씀을 성경에 있는 말씀으로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말씀을 받을 때 잘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이런 어려운 일을 왜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리하게 요구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43절을 보면 예수님 당시 사람들의 보편 지식 속에는 원수를 미워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원수를 미워한다는 것은 구약 성경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은 이것을 진리인양 보편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그들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으신 다는 것입니다. 사실 본문은 원수 사랑과 핍박하는 자를 위한 축복의 기도가 중심 내용이 아닙니다. 45절을 읽으면 이 부분이 좀더 정확해 집니다.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의 기도를 하면 45절은 그렇게 하는 자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잘못 오해하면 안됩니다. 아들이 되리라 라는 말씀은 원수 사랑 핍박자를 위한 축복 기도를 해야만 아들이 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본문에서 되리라의 의미는 아들로써 확인되거나 증명 되어 진다는 차원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누구의 아들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그분의 아들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좀더 의역을 하면 너희가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를 위해 죽복하며 기도하면 이것은 너희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증거라는 것입니다. 아들이 되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게 됩니까? 바로 아버지를 닮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설명하는 것이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행위에 대응하여 그들을 취급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그분을 닮은 자녀들은 그분을 닮아 살게 됨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써의 삶을 살게 되어 동일하게 원수를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됨으로 인하여 그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해 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원수 사랑은 우리의 아버지를 닮는 차원으로의 요구이며 아들로써의 요구입니다. 그러기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만 사랑하는 세리와 달라야 합니다. 또한 우리 형제에게만 문안함으로 이방인과 같지 않습니다. 더 나은 높은 수준을 이루어야 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남보다 더한 것이 무엇이냐 라는 말씀입니다.

        결론적으로 본문은 원수 사랑은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통하여 우리는 증명해 내야 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하늘에 계신 전능하시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고 있으며 나는 그분의 자녀라는 사실입니다. 그것 때문에 나는 오늘 나의 원수를 맞이합니다. 그것 때문에 나는 오늘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그것을 증명해 내기 위해서 오늘 나는 그들을 위하여 손을 들고 축복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서의 어떤 의로움이 이 일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능력이나 인내나 나의 사랑이 원수 사랑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바로 그분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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